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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굿1)은 예부터 우리 민족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시대의 변천에 맞추어 함께 변화하며 공존해 왔다. 시간이 흘러 시대가 바뀌어 감에 따라 풍물굿 역시 많은 변화를 가져 왔으며, 지금도 여러 가지의 유형과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로 많은 변화를 추구하며 존재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풍물은 사물놀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사물놀이는 풍물에서 쓰이는 장단들을 모아서 현대적 무대공연에 적합하게 재구성하여 고도로 숙련된 기량으로 흥과 신명을 담아 연주하는 것이다. 사물놀이의 출연은 무속음악에서 시나위가 생겨나고 시나위에서 산조가 생성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풍물과 무속음악에서 발전적 연주형태로 이해된다.

사물놀이는 1978년 김덕수 사물놀이패에 의해 등장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점을 바꿔놓았다



각주>>

1) 풍물굿에서 대해 가장 보편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농악 이라는 말은 ①일제 강점기에 조선 총독부 위촉을 받아 마을굿을 조사한 오청(吳晴)이 만들어 낸 용어이다. ② 생활 속에서 나온 용어가 아니며 현장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③ 음악적 측면만을 나타내기 때문에 춤, 재담, 진풀이 즉, 놀이와 의식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닌 종합적인 표현 매체로서의 개념이 되지 못한다.

우사미, 『호남좌도 풍물굿에 관한 연구 - 임실과 고흥의 마당밝이굿을 중심으로』(전북대 석사학위논문, 1999),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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